지역사회 자원봉사 해외 사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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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워싱턴뮤추얼의 직원들이 참여한 지역사회 자원봉사 활동을 시간으로 계산하면 총 18만 4,000시간에 이른다. 또 그 횟수는 무료 4만 4,000회에 이른다. 워싱턴 뮤추얼의 직원들은 매주 교사를 도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저축에 대한 교육을 하거나, 운동장을 청소하고 학교 비품을 운반하는 등의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데, 혼자서 개별적으로 하기도 하고 팀을 이뤄 하기도 한다. 회사에서는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시간으로 직원들에게 매월 4시간의 유급 휴가를 제공하고 인센티브도 지급하는데, 그 중 일부는 교육 지원 사업을 펼치는 NGO 에 할당되기도 한다.
워싱턴뮤추얼이 금융 교육의 일환으로 펼치는 자원봉사 활동 중에 ‘클래스룸 프레젠테이션(Classroom Presentation)'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는 돈의 개념을, 10대 청소년들에게는 신용 관리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1시간짜리 무료 강좌이다. 한 예로 캘리포니아 주 패서디나에서는 ’CAN!(Committed Active Neighbors!. 사회에 헌신하는 적극적인 이웃들)‘ 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 투구, 직접 만든 커다란 동전 모양의 메달을 착용한 워싱턴뮤추얼 직원들이 흥겨운 랩을 불러가며 금융 지식을 전달하는 공연을 펼친다.
워싱턴뮤추얼은 성인 대상으로도 금융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 개인 재정과 관련된 문제들(Your Money Matters)' 이라는 주제를 갖고 금융 초보자들에게 저축, 지출, 신용, 신용카드 , 대출 등에 관한 내용을 주로 강의한다. 영어와 스페인어로 진행되는 이 강좌에 2003년 한해에만 8,500명 이상의 고객들이 참가했다.
델의 환경경제효율성팀(Eco-efficency Team)은 환경보호의 성격을 띠는 동시에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도 겸할 수 있는 활동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내슈빌과 오스틴에서 재활용 이벤트를 개최했을 때, 직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일하면서 행사의 실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나아가 회사가 추진하는 환경보호 노력을 직접 체험하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다.
맥도날드는 아주 오래전부터 폭풍, 홍수, 지진, 폭동 등과 같은 재난을 당한 지역사회를 지원해왔는데, 이는 맥도날드의 직원들과 협력업체를 비롯해 각 매장의 소유주 및 가맹점주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기에 가능했다. 맥도날드는 미국적십자(ARC) 및 국제적십자(IRC)와 제휴를 맺고 재난 피해자들에게 음식을 비롯한 기타 생활필수품을 지급하고,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하고, 현장에서 이재민을 돕는 자원 봉사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등의 재난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맥도날드는 9.11 사태가 일어났을 때도 뉴욕, 펜타곤, 펜실베이니아 등의 재난 지역에서 맥도날드 이동 매장을 이용해 24시간 내내 75만 명의 분량이 넘는 무료 급식을 현장 복구 인력들에게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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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자동차의 창업주 헨리포드(Henry Ford)는 모든 기업은 소속된 지역사회에 강한 애착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천 명의 근로자에게 저렴한 주택을 공급할 목적으로 디트로이트의 여러 구역에서 진행된 건설 공사를 지원하고, 디트로이트 최초의 종합병원을 설립하는 등의 사회참여 노력을 통해 그러한 기업 이념을 일찍이 증명한 바 있다. 직원들의 지역사회 자원봉사를 위해 연간 16시간의 유급 휴가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를 존중하는 포드의 기업 문화가 지금도 살아 숨쉬고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는 무수히 많다.
포드자동차는 디트로이트를 중심으로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오랫동안 제휴 기업 및 후원 기업으로 활약해왔다. 2000년에서 2002년 까지 3년간 1,000명 이상의 포드 자동차 직원들은 빈곤층을 위한 무료 주택 건설 공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이에 대해 디트로이트 해비타트의 한 임원은 “우리 디트로이트 해비타트가 주택 건설 및 공급 사업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포드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포드의 임직원들이 소중한 시간을 할애해 디트로이트의 가난한 사람들을 도기 위한 사업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은 우리에게 아주 귀중한 선물이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포드 자동차는 2000년에 디트로이트 해비타트에 12만 5,000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포드자동차는 또한 학대받고 소외된 어린이를 지원하기 위해 10년째 연하장을 이용한 사회참여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독특한 프로그램에서 포드자동차의 직원들은 헌 연하장을 수거하는 일을 맡았는데, 모아진 헌 연하장은 네바다 주의 ‘어린이를 위한 세인트 주드 목장(St. Jude's Ranch for Children)'으로 보내진다. 그곳에서 보호받는 어린이들은 수거된 헌 연하장을 재활용 연하장으로 만들어내고, 그 연하장을 다시 포드자동차가 사들여 다른 사회참여 사업을 위해 사용한다. 세인트 주드 목장의 어린이들은 자기 손으로 직접 만든 재활용 연하장의 개수만큼 돈을 받는다. 2003년 2월에는 35만 달러어치(2톤분량)의 연하장이 세인트 주드 목장의 어린이들에게 보내졌다.
포드자동차의 한 경영자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헌 연하장을 수거하는 데에 자신들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72명의 포드 자동차 자원봉사자들은 자부심을 느낄 자격이 있습니다 .그들의 봉사와 노력은 세인트 주드 목장의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쓰레기더미에서 몇 톤의 자원을 분류해냄으로써 환경 개선에도 한 몫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HP는 디지털 기술이 제공하는 사회.교육. 경제적 기회를 전세계 모든 이들이 누릴 수 있는 미래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품고 있다. 이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전세계에서 사회참여 사업을 펼치는 HP는 2002년 한해에만 6,2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이 금액 중 일부는 빈곤층 지역사회에서 직원들이 펼친 자원봉사 활동을 화폐 가치로 환산한 것이다.
칼리 피오리나는 2003년 11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연차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HP의 사회참여 사업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명확히 밝혔다. “현금과 시간의 투자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그보다 더욱 중요한 가치를 지닌 진정한 기업 자산, 즉 HP의 구성원들과 상품을 지역 사회참여 사업에 투자함으로써 우리 HP는 기업의 사회참여 사업에 있어서 변화의 촉진제가 되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지금 정부와 시민단체, 그리고 다른 기업들까지도 직원들의 지역사회 자원봉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그 변화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
피오리나 회장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현장에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현장에 직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도록 권장함으로써 기업도 실질적인 이득을 거둔 고무적인 사례를 소개했다. ‘;아이 커뮤니티(I-community)'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HP의 직원들이 빈곤층 지역사회에서 현지 주민들과 더불어 최고 3년간 일하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의 개발 및 보급과 사용법의 훈련을 통해 HP 브랜드 이미지를 확실하게 심어놓을 수 있었다.
인도의 어느 가난한 지방에서는 전기 보급조차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 HP의 직원들이 새로운 상품 아이디어를 착안하게 됐는데, 그것은 태양열로 작동되는 프린터와 디지털 카메라였다. 인도에서는 모든 시민이 사진이 부착된 국민 ID카드를 지니고 있어야 했기 때문에 시골 사람들은 사진 한 장을 찍기 위해 먼 도시까지 찾아가야 했다. 그러나 태양열 디지털 사진기가 생산됨으로써 그러한 수고를 덜 수 있었다. 마을을 오가며 태양열 다지털 사진기로 사진을 찍어주는 이동 사진관이라는 신종 직업이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주로 여성들이 활약하는 신종 벤처 사업이기도 했다.
피오리나는 “직원들의 아이디어 하나로 참신한 신상품을 개발하게 된 것은 물론이고, 신종 비즈니스와 직업이 탄생했고, 그 결과 우리 HP는 새로운 거래처와 고객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작은 아이디어가 앞으로 거대한 인도 시장에서 갖게 될 위력에 대해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이것이야말로 사회참여 사업을 통해 비즈니스상의 실리도 함께 얻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피오리나는 직원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HP의 구성원들은 사회참여에 기울이고 있는 HP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도덕성과 진실성을 대변해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각자가 지닌 재능과 지식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나는 직접 보지 않아도 그것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
해마다 수천 명의 페덱스(FedEx) 직원들은 유나이티드 웨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세이프 키즈, 미국 적십자 등 회사가 전략적 제휴 관계를 체결한 자선단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자신의 재능, 자산, 시간(총 20만 시간에 달함)을 투입하며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다.
이번 사례에서는 이러한 자원봉사 활동이 자원봉사자 스스로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목하고자 한다. 페덱스는 자사의 웹사이트에 자원봉사를 통해 감동을 받은 직원들의 사례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 버펄로 지부의 한 직원은 인근의 빈민촌에서 실시된 유나이티드 웨이의 ‘일일 봉사’ 행사에 봉사자로 나섰다가 페덱스가 만들어낸 놀라운 변화를 목격했다. “페덱스 트레이드 네트워크(FedEX Trade Network) 의 직원들이 자원봉사팀을 꾸려서 청소를 하러 온다는 소식을 접한 버펄로 시 공무원들은 도로 청소용 트럭과 덤프트럭을 보내왔다. 사실 그동안 버펄로 시 당국에서는 이 빈민 구역의 청결에 대해 무관심했었는데, 페덱스의 자원봉사 활동에 고무되어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페덱스의 자원봉사팀이 발휘하고 있는 놀라운 영향력에 가슴이 뿌듯해졌다.
- 페덱스 익스프레스(FedEx Express)의 한 직원은 유나이티드 웨이 캠페인에 일일 봉사자로 참가한 이후 다른 직원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며 자원봉사 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게 됐다. “지금껏 전혀 알지 못했던 어떤 느낌을 받게 될 겁니다. 그 경험이 당신을 바꿔놓을 것이란 말 밖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군요. 물론 겉으로 보기에 나는 이전하고 똑 같은 사람이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답니다 .”
- 스포캔 지부의 한 관리자는 세이프 키즈의 ‘어린이 보행안전(SAFE KIDS Walk This Way)' 프로그램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그녀는 그후 25명 남짓한 부하직원들에게 동참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아주 작은 힘일지라도 우리가 어린이들의 교통안전 문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은 틀림없이 가치 있는 일이 될 겁니다. 단 한명의 어린이라도 우리가 구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수고의 대가는 충분한 거지요.”
2002년 유나이티드 웨이는 페덱스의 참여 활동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미국의 정신상(Spirit of America Award)'을 수여했다. 이 상은 현금 기부, 현물 기증,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며 사회참여 노력을 실천한 기업에게 유나이티드 웨이가 수여하는 상 가운데 최고 권위의 상이다.
1990년 연방저당공사는 자사의 직원과 연방저당공사재단 직원들의 자원봉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공식 프로그램인 ‘WAVE(We Are Volunteer Employees)'를 마련했다. 이는 직원들이 의미 있는 자원봉사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원봉사에 필요한 각종 원조를 제공하며, 자원봉사를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둔 직원에게 포상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그 결과 2002년 1,400명이 넘는 직원 자원봉사자들이 자신이 일하고 거주하는 지역사회에서 4만 1,000시간이상 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 프로그램은 직원드렝게 자원봉사에 참여하기 위한 매월 1시간의 유급 휴가를 제공하고, 또한 직원들이 각자 관심을 가진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적합한 봉사 기회를 찾아 연결해주고 있다.
연방저당공사재단은 주로 저소득 가정과 소수민족 가정을 대상으로 저렴한 주택 건설 및 공급에 주력해왔는데, 연방저당공사 직원들의 봉사 활동도 대부분 그 사업에 집중돼 있다 ‘노숙자 돕기’ 프로그램은 비교적 소규모로 시작됐는데, 지역사회의 노숙자들을 위해 일하는 NGO의 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공원에서 직원들 중심의 행진 행사가 실시됐다. 이와 관련해 연방저당공사재단의 웹사이트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려 있다.
“1998년이었다. 워싱턴 D.C의 화려한 빌딩과 주택가를 오가며 살던 연방저당공사 직원들이 비참한 광경을 마주하게 됐다. 거리에 점점 더 많은 남녀 노숙자들이 등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돈을 구걸하며 쉴 곳을 찾아다녔고, 심지어는 어린 자녀들을 함께 데리고 다니는 경우도 있었다. 어린이 노숙자를 보는 것은 훨씬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가족들과 함께 살 아늑한 집을 마련하기 위해 평생을 직장 생활에 바친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러했다. 그러나 충격은 이내 행동으로 옮겨졌다. 당시 연방저당공사의 회장이었던 데이비드 맥스웰(David Maxwell)의 격려에 힘입어 직원들은 노숙자들을 위해 일하는 어려운 형편의 NGO들을 돕는 기금 마련 자선 행사를 개최하기로 한 것이다. ”
첫해에 행사 참가자들은 노숙자 지원 단체들을 위해 9만 달러를 모금했다. 그 여세를 몰아 직원들은 다른 기업들과 접촉해 앞으로 계속될 행진 행사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후 16년 동안 연방저당공사재단은 워싱턴 중심가에 일하는 직장인들을 이 행사에 꾸준히 참여시켰다. 2003년 무렵에는 10만 명 이상의 어린이와 성인들이 참가했고, 650만 달러를 모금하는 규모로 발전했다. 연방저당공사재단의 ‘노숙자 돕기 프로그램’ 조성한 모금 총액은 현재 4,000 만 달러가 넘는다.
1995년 WAVE 프로그램은 미국촛불재단(Points of Light Foundation) 으로부터 ‘기업 지역사회 자원봉사 부문 우수상(Award for Excellence in Corporate Community Service)'을 수상하기도 했다.
셸 오스트레일리아처럼 자연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들 사이에 환경보호를 위한 자원봉사 프로젝트가 점차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1990년 시작된 ‘셸 자원봉사단(Shell Volunteer)'프로그램은 직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에 시간, 에너지, 기술을 제공하도록 권장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의 책임자에 따르면 다른 분야에 비해 환경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참여율이 훨씬 높은 편이라고 한다. 그는 이러한 집중 현상이 기업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대부분 직원들로 채워지는 셸의 자원봉사 활동이 환경보호에 집중된다는 것은, 환경을 배려하겠다는 우리 회사의 약속을 이행하는 차원으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
‘셸 해안 자원봉사단(Shell Coastal Volunteers)'은 수질 오염, 생물학적 다양성, 서식지 파괴 등 오스트레일리아 해안 일대의 심각한 생태환경 개선을 위해 오스트레일리아 자연보호봉사단(CVA)과 셸 오스트레일리아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지역사회의 환경보호단체와 연방정부 및 주정부의 관련 기관들과 연합해 잡초와 쓰레기 제거 등과 같은 환경 개선 작업들을 펼치고 있다. 지난 3년간 1만 3,000일의 봉사 기간 동안 80킬로미터의 해변 지역이 청소됐고, 790평 지대에 식물이 다시 생장했으며, 220킬로그램의 씨앗이 수거됐다. 2003년 보고된 바에 따르면 셸은 직원 자원봉사 외에 2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하기도 했다. 셸은 또한 오스트레일리아 지구감시망(Eathwatch Australia)과 제휴를 맺고 물새 연구 등 환경 연구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직원들에게 기금을 지급하고 있다.
직원들의 자원봉사 활동은 기업의 사회참여 노력을 뚜렷하게 부각시키는 역할을 한다. 2000년 11월 <비즈니스 하이어 에듀케이션 라운드 테이블 뉴스 Business Higher Education Round Table News) 에 실린 셸 오스트레일리아의 회장 겸 CEO의 인터뷰 기사에도 그런 사실이 언급돼 있다. “기업이 위선적인 형태를 보일 때만큼 지역사회 주민들의 반감을 자극하는 경우는 없을 겁니다. ....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하게 이행한다고 하면서 비즈니스를 펼치는 지역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건 말이 안 되지요.”
AT&T 와이어리스의 비전선언문은 이 기업의 비즈니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의 이행에 대해서도 확실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 “전세계의 사람, 정보, 그리고 우리가 다루는 거의 모든 것들이 무선통신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연결되는 세상,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일제히 자유롭게 그 혜택을 이용할 수 있는 세상을 우리는 꿈꾼다. ”
2002년 미국 적십자는 AT&T 와이어리스와의 오랜 제휴 관계가 더욱 확대되었음을 언론 보도를 통해 발표했다. AT&T 와이어리스가 그동안 미국적십자의 재난 구조 활동에 집중됐던 지원을 확대해 향후에는 기술 지원을 포함해 1,000군데가 넘는 미국 전역의 적십자 지부에서 직원들이 직접 자원봉사 활동을 펴게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여기에는 미국 전역의 적십자 지부에 휴대폰을 기증하는 것과 함께 적십자를 포함한 전국의 지역사회 단체들에 AT&T 와이어리스 직원들이 자원봉사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이 포함돼 있었다.
미국 적십자의 선임 부사장은 AT&T 와이어리스와 제휴 관계를 맺음으로써 재난 구조 활동시 적십자의 일꾼들이 효율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는 AT&T 와이어리스가 우리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공헌해 준것에 감사를 표하며, 아울러 우리 단체가 그 기업의 직원들한테 심폐소생술과 응급조치법을 가르쳐준 데 대해 큰 보람을 느낌니다 .“라며 AT&T 와이어리스의 제휴 활동에 크게 만족해했다.
2003년 11월에는 직원들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NGO들에게 기부금을 제공함으로써 직원들의 자원봉사를 장려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자원봉사자 커넥션(Volunteer Connection)' 프로그램이 시작됐고, NGO와 자원봉사를 원하는 직원들을 연결해주고 각 직원들의 봉사 시간을 기록해주는 ‘자원봉사자 매칭(Volunteer Match)' 프로그램도 새롭게 운영되고 있다. ’자원봉사자 매칭‘ 프로그램의 경우 전국적 규모의 데이텀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어서 직원들이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지역의 우편번호와 봉사 분야를 입력하면 이에 해당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 및 단체들이 검색되고, 직원들은 이 가운데서 최종 선택을 하게 된다.
<포춘>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100대 기업’명단을 발표하기 시작한 이래로 팀버랜드는 매년 빠짐없이 거명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이 상의 선정 기준 하나는 해당 기업이 지역사회에 대한 직원들과 주민들의 자원봉사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지원했는가이다. 다음 글에서 팀버랜드의 사회참여 사업 담당자는 자사의 지역사회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탄생한 배경과 당면한 과제를 밝히고, 나아가 성공적인 자원봉사 프로그램 기획에 필요한 참고사항도 알려주고 있다.
팀버랜드의 ‘봉사의 길’ 프로그램은 1989년 오느 소규모 단체의 단순한 요청에서 비롯됐다. 시티 이어(City Year)라는 한 봉사단체가 지원하는 ‘도심평화봉사단(Urban Peace Corps)'에서 참가자들이 신을 부츠 50켤레가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팀버랜드는 부츠를 기증했고, 이를 계기로 시티이어와 제휴 관계를 맺게 됐다. 시티 이어는 형식적인 감사카드로 인사를 전하는 대신, 팀버랜드 직원들이 도심평화봉사단 멤버들과 함께 하루 동안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봉사의 날‘을 지정해줬다. 팀버랜드에게 이 ’봉사의 날‘은 매우 뜻깊은 날이 됐고, 직원들의 마음속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우리는 그 때 경험에서 힌트를 얻어 팀버랜드의 모든 직원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칠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봉사의 길’이라는 직원 자원봉사 프로그램이었다. 지역사회의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규 직원과 비정규 직원에게 각각 연간 40시간과 16시간의 유급 휴가를 제공하자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봉사의 길’ 프로그램은 팀버랜드의 주요 사회참여 사업의 하나로서 전세계의 우리 직원들이 연간 20만 시간 이상을 자원봉사 활동에 할애하고 있다. 이 자원봉사를 통해 13개국, 26개 주, 73개 도시에서 200군데가 넘는 봉사단체들이 도움을 받았다. 부서 및 담당 업무를 초월해 구성된 자원봉사팀은 의미 있는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든든한 팀워크를 형성하고,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동료들의 숨겨진 재능도 발견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팀을 이루지 않고 개별로 자원봉사에 참여한 직원들 역시 지역사회에 헌신하기 위해 땀 흘리며 일하는 동안 스스로 지식과 기술을 더욱 갈고 닦는 등 강한 동기부여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 팀버랜드 직원의 95퍼센트가 ‘봉사의 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자원봉사으 lrl회야말로 회사로부터 받은 가장 큰 혜택 중 하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연말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서도 ‘봉사의 길’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른 사회참여 사업들이야말로 직원들에게 만족감과 자부심을 심어주는 핵심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팀버랜드는 소비자들에게 자사의 사회참여 노력을 각인시키기 위한 활동은 거의 벌이지 않는다. 지나친 자화자찬으로 비칠 우려가 있고 기업이 장사속 때문에 사회참여 사업을 챙긴다고 속단하는 소비자들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팀버랜드는 사회참여 내용을 외부에 알리는 수단을 신문 보도 및 상업용 사이트와 별도로 운영하는 특별 웹 사이트로 제한하고 있다. 최근에는 팀버랜드의 매장마다 자원봉사 관련 행사들을 공표하는 안내 공간으로 ‘커뮤니티 키오스크(Community Kiosk)'를 설치했다 .
IBM 국제 재단(IBM International Foundation)의 사장 겸 홍보 담당 부사장인 스탠리 리토우(Stanley S. Litow)는 혁신적인 직원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온 디맨드 커뮤니티(On Demand Community)'가 IBM이 기존에 진행중이던 사회참여 사업들을 효과적으로 부각시키는 동시에 직원들의 사기도 북돋우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한다. IBM은 자사의 노하우와 전문지식을 이용한 지역사회 참여 프로그램으로 명성을 쌓아왔으며 그 중 일부 프로그램은 수상 경력까지 갖고 있다. IBM의 사회참여 프로그램들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IT 솔루션을 적용한다는 점과 지역사회 리더들의 참여와 지지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또한 iBM은 각 프로그램들을 직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으며, 각 사회참여 프로그램들이 서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나아가 각 프로그램들을 감독하고 평가하는 방안을 마련해 프로그램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IBM의 사회참여 역사는 1914년 토머스 왓슨(Thomas Waston)이 창업할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가 품었던 기업의 비전은 IBM이 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에 있어서도 선두가 되는 것 이었다. 그는 IBM의 미래가 비즈니스를 펼치는 지역사회와 반드시 연결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즉 비즈니스를 펼치는 지역사회가 상공하지 않고서는 기업 또한 성공을 거둘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IBM은 괄목할 만한 기술 발전을 선도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사회참여 사업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IBM의 사회참여 노력은 오랜 역사로도 잘 설명되고 있다. IBM의 비즈니스와 사회참여는 거의 90년의 세월을 함께 했고,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사회참여 사업의 내용도 변화와 진보를 거쳐왔다.
오늘날 IBM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전역의 NGO와 교육기관 종사자들에게 최대의 현금, 장비, 인력을 기증하는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160개국 이상에서 우리는 많은 이들이 정보기술을 이용해 그들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삶의 질도 함께 개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03년 11월 IBM은 온 디맨드 커뮤니티 사업을 시작했다. 전례가 없던 이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IBM은 직원들이 거주하고 일하는 지역사회의 발전을 돕기 위해 첨단기술과 전문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업은 리인벤션 에듀케이션(Reinvention Education), 키드스마트(KidSmart), 멘토플레이스(MentorPlace), 트라이사이언스(TryScience) 등 수상 경력이 있는 기존의 지역사회 프로그램들이 성공을 거두었기에 수행될 수 있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에 새로운 솔루션들을 결합하여 만들어낸 새로운 자원봉사 프로그램은 특히 전세계 지역사회의 변화하는 요구들을 충족시키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 격차’란 정보통신기술의 사용 방법 및 수단을 갖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사이의 격차를 말하는데, 이 프로그램은 이 격차가 심각하게 벌어진 빈곤층 지역사회에 초점을 두고 학교와 NGO 등에 IBM의 디지털 기술과 역량을 제공하고 있다.
온 디맨드 커뮤니티는 IBM의 자원봉사자들이 학교와 봉사단체에 웹 베이스 솔루션과 기술 원조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직원들의 자원봉사가 더욱 가치를 발할 수 있도록 회사에서 다양한 정보와 수단을 공급한다. IBM의 직원들은 자원봉사를 하면서 언제든 회사에 필요한 지원 요청을 할 수 있다. 직원들의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이러한 전폭적인 지원은 혁신, 전문성, 신뢰도 면에서 IBM의 위상을 굳건하게 다져놓는 역할을 했다. 온 디맨드 커뮤니티는 55개국에서 1만 5,0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를 보유할 정도로 성장했다. 현재는 규모의 확장과 더불어 질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새로운 개선 방안들을 마련중이다.
우리는 온 디맨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배울 수 있었다. IBM의 봉사 정신과 K-12 학교에 대한 지원 활동이 매우 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IBM의 직원들이 온 디맨드 커뮤니티 같은 프로그램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심각한 사회문제의 개선을 위해 20년간 헌신해 왔다. 다음은 리바이 스트라우스의 홍보 담당 이사가 지역사회 자원봉사에 대해 쓴 글이다.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20년간의 경험을 통해 직원들의 지역사회 자원봉사를 지원하는 사업과 관련해 매우 강력한 원칙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 다으의 내용은 유사한 지원 사업을 펼치는 다른 기업들에게도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20년 전 리바이 스트라우스의 몇몇 직원들은 샌프란시스코의 동성애자 주거 지역에 창궐하던 미지의 새로운 재앙에 관한 안내 전단을 어떻게 배포할 것인지를 두고 심각하게 고민했다. 회사 정책상 그런 전단을 제작해 배포하는 것이 허락될지 여부를 확신할 수 없었고, 심지어 전단을 배포하는 자신들이오히려 환자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염려까지도 들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회사 경영진은 이들의 아이디어를 격려해줬을 뿐만 아니라 회사의 지원 입장을 분명히 하기 위해 본사 건물 앞에서 직접 직원들에게 그 전단을 배포했다.
20년 전이라면 에이즈에 대한 갖은 공포와 오해가 지배하던 시기였으므로, 예방 전단을 배포하는 것은 회사의 이미지 차원이나 청바지 판매 차원에서 그리 현명한 전략은 아니었다. 심지어는 오늘날까지도 왜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그 문제에 개입하느냐는 질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를 잠식하며 무섭게 퍼져나가던 에이즈에 대한 예방을 지원하기 위한 리바이 스트라우스의 참여 사업은 주로 관련 자선단체들에게 기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기업이 지역사회를 위해 선행을 베풀어야 한다는 것은 리바이 스트라우스의 150년 기업 역사상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왔다. 더구나 샌프란스스코에는 리바이 스트라우스의 본사 직원들도 다수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에이즈 같은 위기를 결코 묵과할 수가 없었다.
현재 리바이 스트라우스에서 에이즈 예방과 관련해 하고 있는 지원 사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기업의 판매 및 생산 활동을 하고 있는 전세계 각 지역사회에서 일하는 관련 자선단체들에게 금전적 지원을 제공한다.
- 각 지역사회의 에이즈 관련 봉사단체에서 직원들이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유급 휴가를 제공한다.
- 직원들이 운영하는 지역사회참여팀(Community Involvement Teams)을 지원한다. 이 조직에 속한 직원 자원봉사들은 각 지역사회의 에이즈 관련 NGO에 직접 기부를 하고 있다.
1980년대 초반부터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에이즈 확산을 막기 위해 관련 단체들에 기부한 금액만도 2,600만 달러를 넘는다. 또 라바이스트라우스의 직원들은 에이즈 워크(AIDS Walks)프로그램, 음식물 배송, 복지 개선, 교육 프로젝트 등을 위한 자원봉사에 수천 시간을 할애했다. 이러한 활동들은 에이즈와 그 예방법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확산시키고, 에이즈에 관한 갖가지 오해들을 불식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와 같은 진보적인 사회참여 노력 덕분에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좋은 평판을 얻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 목적이 청바지를 많이 파는 데에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따뜻한 마음, 독창성, 성실, 용기와 더불어 우리리바이 스트라우스가 일관되게 실천해온 소중한 가치이다.
우리 회사에 취업을 지원하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에이즈와 같은 사회문제 개선을 위한 리바이 스트라우스의 참여 노력에 대한 평판이 중요한 지원 이유 중 하나라고 말한다. 우리는 리바이스트라우스재단(Levi Strauss Foundation)이 발간하는 <자선적 기부를 위한 가이드 라인 Charitable Giving Guidelines)과 회사의 웹사이트를 통해서 리바이스트라우스의 사회참여 노력을 홍보하고 있으며, 우리의 지원을 받은 자선단체들도 리바이 스트라우스의 사회참여 사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데 동참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 좀더 기업과 사회가 상생하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블로그에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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