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26000 제정 배경 및 과정 알아보기.
|
1990년대 초반 이후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이 눈에 띄게 증대된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해답은 국제시장과 국내 시장의 확대라는 관점에서 찾을 수 있다. 국제적인 차원에서 사회적 책임은 세계 무역과 투자의 성장으로 형성되었고, 국내적으로는 사유화와 경제적 규제 완화의 증가 현상에 기인한다. 이러한 발전은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해 냈지만 또한 동시에 국제화와 자유화에 대한 불만을 많이 낳았다.
상품과 서비스 시장의 확대, 공급사슬의 확장, 노동력 이동의 증가, 외국인의 직접 투자 증가와 같은 세계화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공공부문의 역할을 약화시키고 민간부문의 힘과 영향력은 증가시켰다. 그 예로 기업은 세계화의 무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관이 되었으며, 기업들의 국제적인 활동 영역과 영향력 때문에 국내 정부는 더 이상 다국적 기업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거나 통제할 수 없게 되었다. 법규와 시장 사이에 존재하는 이러한 통제력 차이를 보완하기 위해, 소비자와 비정부 기구의 활동이 커졌고, 그 결과 기업 책임의 적절한 수준에 대한 관심도 기대도 커졌다.
세계화는 조직의 모든 곳에서 최저임금 지급을 포함하여 동일한 사회적•환경적 표준을 채택하도록 압박하였다. 동시에 세계화는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사회를 뛰어 넘어 세계 소비자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의 차이를 보여주었다. 사회적 책임 개념은 이 문제에 건설적•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나온 것이다. 예를 들어 노동쟁점, 아웃소싱과 공급사슬 문제, 사람들의 건강 문제, 환경 훼손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개발의 실천, 온실가스에 따른 기후변화에의 대응은 정부•소비자•민간 부문의 적극적인 공조가 있어야 실효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엔론이나 월드콤 분식회계 사건처럼 조직의 지배구조 실패에 대한 대응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증가되었다. 증가된 기업의 영향력에 부합하는 책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면서 이해관계자 개념이 등장하였고, 특히 비정부기구와 주주에 의해 이해관계자 개념이 발전되었다.
이제 전 세계의 이해관계자뿐만 아니라 조직들은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행동의 필요성을 점차 알게 되었다. 이에 ISO는 지속 가능한 세계를 위한 국제표준을 개발하고 시장과 세계에 적절한 표준을 개발하려는 ISO 의 전략과 일치되는 사회적 책임 표준을 제정하기로 결정한다.
|
ISO 는 2001년 이사회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 표준 개발 타당성 조사를 소비자정책위원회(COPOLCO)에 의뢰한 것을 시작으로 사회적 책임 국제표준 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2004년 ISO 기술관리부(TMB) 산하에 설치된 작업반이 사회적 책임 국제표준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ISO 기술관리부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불만을 느끼지 않도록, 하나의 이해관계자 집단이 전체 논의를 주도하지 않는 작업반 조직을 만들었다. 특히 특별 세미나와 자금 지원을 통해 개도국이 제정 과정에 참여하도록 장려하고 있으며, 개도국인 브라질과 선진국인 스웨덴이 서로 협력해서 이끌도록 공동 의장단을 구성하였다. 한편, 전문가 구성시 남성과 여성 양쪽의 참여라는 다양성도 확보하고 있다.
이와 같이 각 전문가들이 항목별로 ISO 26000 작업 초안을 작성한다. 작성된 안은 회원국 및 연계 기관의 전문가들에게 배포하고,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ISO 26000은 현재 국제표준 개발 절차에 있어서 다섯번째 단계인 승인단계에 있다. [2] 국제표준 개발에는 소비자, 정부, 산업, 노동, 비정부기구, 기타의 6개 이해관계자 집단을 대표하는 전문가(Expert) 가 ISO 26000 제정에 참여한다. SR 작업반 회원은 국가표준 기관인 ISO 회원과 연계기관에서 지명한 전문가와 참관인(Observer)으로 구성되며, 연계기관은 최대 2명의 대표를 지명 할 수 있다.
ISO 26000 제정 경위 및 현황
일시 |
내 용 |
2001.04 |
이사회에서 SR 국제표준 제정 가능성에 대해 소비자정책위원회(COPOLCO) 가 조사할 것을 결의 |
2002.06 |
ISO/COPOLCO 는 CSR에 대한 워크숍 실시 |
2002.06 |
COPOLCO 총회에서 작업반(WG)의 보고서 승인 실현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인 검토 결의 |
2004.04 |
전략적자문그룹(SAG) 은 18개월간의 작업 끝에 ISO 기술관리부(TNB)에 최종 보고서와 권고안 제출 |
2004.06 |
SR 국제회의 결과를 토대로 기술관리부에서 사회적 책임에 관한 가이던스문서 채택을 결정 |
2005.01 |
가맹국투표(찬성 29, 반대 4)로 ISO 26000 의 국제규격제정을 위한 신규항목제안(NWIP; New Working Item Proposal)이 통과 |
2005.03 |
제 1차 ISO / SR WG 총회 개최(브라질) -43개국, 24개 국제기관에서 총 260명이 참가 -일반 참석자 225명 중 개도국 참가자가 70명, 선진국 참가자가 155명 정도를 차지하고 있음 -이해관계자 참석의 경우 산업계가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이 NGO, 정부, 소비자, 노동계 순서임 |
2005.09 |
ISO 에서의 SR 표준화 논의는 브라질 회의 이후 작성한 ISSUE Paper 등을 기초로 Design Specification 초안을 공동 작성 |
2005.9.25 – 9.30 |
제 2차 ISO/SR WG 총회 개최(방콕) -ISO 26000의 목차(합의) 합의 -ISO SR WG 조직 구성 완성(정책그룹, 규격작성그룹) - 6개 Stakeholder 의 정의 합의 -ISO 26000 의 개발 스케줄 확정 |
2006.05 |
제 3차 ISO/SR WG 총회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 -사회적 책임의 ‘7대 핵심 이슈’ 결정 |
2006.12 |
ISO와 UN Global compact 간 MOU 개최 |
2007.01 |
제4차 ISO/SR WG 총회 개최 (호주 시드니) -7대 핵심이슈를 규격에 반영할 4개의 특별 작업팀 구성 |
2007.11 |
제5차 SR 총회 (오스트리아 빈) |
2008.09 |
제 6차 ISO/SR WG 총회 개최 (칠레 산티아고) |
2009.05 |
제 7차 SR 총회 (캐나다 퀘백) |
2010.05.17-5.22 |
제 8차 SR 총회 (덴마크 코펜하겐) -ISO 26000 초안 국제기준 최종안(FDIS)으로 승인. |
2010.6월-8월 |
FIDS (최종국제표준안) 회람 및 투표 |
2010.11월 |
ISO 26000 발간 |
'나눔을 알기 위한 > ISO - 26000' 카테고리의 다른 글
ISO26000 기술보고서 - 1/2 (0) | 2011.06.03 |
---|---|
[ISO26000] 국제 표준화 진행 과정 알아보기.- 상세설명 (0) | 2010.10.04 |
[ISO26000] 7대 이슈 및 세부 이슈 알아보기. (0) | 2010.10.03 |
[ISO26000] 기본 개념 및 영역별 구성 요소에 대해서 이해하기. (0) | 2010.10.02 |
[ISO26000] 국제 표준으로 최종 결정. (0) | 2010.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