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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을 알기 위한/SR - 사회공헌 예

유한킴벌리 사회공헌담당자를 통해서 유한킴벌리 사회공헌 활동의 생생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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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사회공헌담당자를 통해서 유한킴벌리 사회공헌 활동의 생생한 현장 
 http://www.crckorea.kr/main/main.jsp 안의 내용으로 
유한킴벌리 사회공헌 담당자와의 인터뷰란 제목으로 게재되었던 내용입니다.

사회공헌 담당자가 어떠한 일을 하는지, 어떠한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자 게재하는데, 원저작자의 요청이 있을경우 포스팅에서 빼겠습니다.
자료 감사합니다.
 

따사한 5월의 시작과 함께 우리는 유한킴벌리 사회공헌 실장님과의 만남을 위해 대치동 유한킴벌리 본사로 향했다. 환경분야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손꼽히는 유한킴벌리의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를 어린 시절부터 보고 들었던 터라 어색함보다는 친근한 느낌마저 들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한국인이 존경하는 기업 ‘이라는 지금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아시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힘찬 발돋움을 시작하는 유한킴벌리의 사회공헌활동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고자 인터뷰를 시작하였다

 

Q : 유한킴벌리의 사회공헌활동에는 독특한 색깔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찬순 실장님이 생각하시는 유한킴벌리만의 비전과 미션, 사회공헌 활동에는 무엇이 있나요?

A : 우선 우리 회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큰 틀 아래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한다고 할 수 있어요. 유한킴벌리만의 비전과 미션은 기본적으로 생명존중과 사람중심에서 출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전2015라고 하는데요, 2015년까지 아시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이 되자‘ 이게 현재 유한킴벌리의 비전과 미션입니다.

각각의 특징들을 살펴보면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는 숲을 중심으로 집중을 할 수 있는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오랫동안 해왔다는 장점이 있고, 이제는 오랫동안 해온 것 그 자체가 추진력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서 책임감을 많이 느끼죠.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새롭게 어떻게 더 차별적으로 해 나가야 하는지가 우리가 갖고 있는 내부적인 과제이기도 합니다
.

또한 자원봉사 부분에 있어서 다른 기업은 봉사단으로 조직화 하여 많이 움직이던데, 유한킴벌리의 기업문화는 굉장히 가정적이고 가족친화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회사 내 동아리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쪽이에요. 예를 들자면 회사에서 바자회를 한다거나 여직원을 통해서 행사모금을 하는 등,, 우리 부서가 외부적으로 업무를 담당하지만 자율적으로 이뤄지고 진행되는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말할 수 있습니다
.


Q : 언제부터 사회공헌팀이 있었나요
?

A :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활동 하나로 시작한지 올해로 25년이에요. 84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물게 장수하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입사하면서부터 바로 시작하게 됐으니 저도 약 16년 정도 이 일을 하게 됐네요.


Q : 각 회사마다 사회공헌에 대한 주관 부서가 다른데요. 유한킴벌리도 사회공헌을 주관하고 있는 팀 이름이 Communications & CSR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이 팀이 생기기 전에 사회공헌 활동은 누가 주관했나요? 그리고 현재 소속되어 있는 직원들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A :
처음에는 홍보실에서 본 사업을 진행했으나, 부서가 분화되면서 저희 팀에서 사회공헌, 크게 얘기해서 CSR 사업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업무적으로 말씀드리면,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활동 중 국내, 특히 사내, 도시, 학교, 북한, 중국, 몽골 등에서 진행하는 숲조성사업 부분을 전체적으로 저희 팀이 주관합니다. 그밖에 환경 부분, 인터넷 커뮤니케이션부분과 숲에 대한 인식들을 일깨워 주는 광고활동 등도 저희부서의 업무입니다.

 

Q : 유한킴벌리의 사회공헌 활동 중 대표 사업로 내세우고 싶은 활동은 무엇인가요?

A : 대표라 하면 당연히 가장 오래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죠. 이것은 생산공정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관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 내에서 생산과정에서 환경에 부하를 주는 부분이 있거나 환경유해물질을 과다하게 배출하면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를 한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때문에 내부에서 철저하게 관리를 해요. 예를 들어 환경부의 환경기준이 10피피엠이다 그러면 우리는 그 기준의 십분의 일로 줄일 수 있도록 말이죠. 내부에서 관리를 못 한다 그러면 바깥에서 아무리 좋은 활동을 한다고 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잖아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를 통해 환경운동과 숲 운동 사이에 밀접한 관련성을 명확히 하고 이 활동이 내부적으로 탄탄하게 다져지고 난 후로는 반대로 생산과정에서의 환경경영이 훨씬 더 강화되게 되었죠.


Q : 앞으로 유한킴벌리에서 근무하시면서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은 사회공헌 활동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

A :
다른 사업을 하기보다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에 더 집중하고 싶습니다. 숲 한 가지만 하더라도 할 일이 굉장히 많거든요. 현재는 올바로 나무를 심는 방법이나 숲과 관련된 책의 출판
보급을 비롯하여, 어떻게 하면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인가에 대한 연구조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 하나 하나가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는 거죠.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가 단순하게 나무만 심는 활동이 아니라 숲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활동 이며 그러한 점을 책을 출판하고 광고를 통해 널리 알리는 부분. 그것에 대한 기초 이론의 논리모색이라든가 협력관계를 이끌어 내기 위한 방안을 만드는 연구와 같은 부분들이 모여 하나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 안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거든요. 현재 이런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발전시키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Q : 유한킴벌리에서 하는 활동을 더욱 잘 설명할 수 있는 업무를 하신다고 하셨는데요, 지속가능보고서도 그 중에 하나잖아요. 발간을 이쪽 부서에서 담당하나요?


A :
다른 부서랑 같이 만들어요. Task Force Team을 구성해서 제작합니다. 거의 1년 동안 작업을 하거든요. 일반 발간물과 조금 다르게 지속가능보고서는 발행하는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그 프로세스가 중요합니다. 그걸 만들면서 전년도의 데이터들과의 비교를 통해 좀 더 개선된 노력들을 해나가는 것이고, 그게 발행되면서 내부적으로 하나의 기준, 즉 바이블이 형성되어 진전된 노력들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지속가능보고서는 하나의 인쇄물이라기보다는 그 자체가 하나의 과정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Q : 직원들의 봉사활동은 어떻게 운영되나요?


A :
신입사원의 경우, 4주 교육이 있는데 하루나 이틀정도 복지시설과 같은 곳에서 봉사하는 활동이나, 나무심기를 하는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는 것은 이미 기업의 문화로써 자리잡았기 때문에 여기에 참여하는 것은 의무적이라고 보고요, 일반 직원들이 가족단위나 동아리 단위로 참여하는 것은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Q : 봉사활동을 할 때 자발적이지 않아서 직원의 반발이 심한 경우도 종종 있던데, 유한킴벌리에서는 그런 경우는 없겠네요?


A :
여기에서는 그런 거 없어요. 다른 기업들 보면 강제적으로 만들어 놓고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고민들을 많이 하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봉사단을 만들어 놓고 활동내역을 인사고과나 인사평점에 반영한다거나 그걸 포인트로 환산하여 몇 시간 이상은 해야 한다는 조항들도 있던데, 저희는 그런 건 없고 전부 자율적으로 진행해요. 때문에 직원의 반발은 없습니다

 

Q : 처음 CSR이나 사회공헌을 진행할 때 주주나 이해관계자들의 반대가 심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헤쳐 나갔나요?

A : 전에는 노조가 왜 이런 곳에 돈을 쓰냐며 차라리 월급을 더 달라고 했던 경우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20년도 더 된 이야기인데요, CSR 분야에 당장 눈에 보이는 비용이 발생하고, 이것이 어느 쪽에서 몫을 더 가져갈 것이냐 하는 문제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지금은 대화와 경영자료의 공개를 통해서 이와 같은 문제는 해결했습니다. 내부 직원은 물론, 신입사원들에게 물어봐도 CSR을 하나의 중요한 기업활동의 일부로 인식하고 있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당연히 해야 되는 걸로 생각하고 있어요. 대부분 신입사원들을 교육하고 설문조사를 해보면 대부분이 환경 친화적 기업 활동을 입사이유의 1, 2번째로 꼽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Q : 일부 비판적인 시각의 사람들은 유한킴벌리의 CSR활동을 일회용품을 생산하는 회사의 이미지를 순화시키기 위한 활동으로 보기도 하는데요.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A : LCA(Life Cycle Assessment)
들어 보셨죠? 전 생산과정에서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그 제품이 소비시장에 나왔을 때 폐기물을 줄이는 노력을 해나가는 일체의 과정이에요.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생활이나, 산업 활동 자체 모두가 환경적 부하를 일으키는 활동을 하고 있는데, LCA 관점에서 기업이 환경 부하를 최소화하기 위한 올바른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가지고 비판을 한다면 그건 옳지 못한 것 같습니다.

평가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신중하고, 올바른 시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회에 대한 큰 관점을 올바르게 이해한 상태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기업의 노력을 비판하는 거라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 자체를 하지 말라고 얘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논리라고 봅니다
.


Q : 가벼운 문제로 돌아와서, CSR이나 사회공헌 쪽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한 마디?


A :
이 분야의 환경이 많이 바뀔 거예요. 요즘 노동계라던가, NGO, 전경련, 대한상공회의소에서도 논의가 많이 되고 있어요. CSR은 하나의 흐름이에요. 그렇게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이것을 해야 되냐 말아야 되느냐에 대해 얘기하는 단계는 이미 지나갔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기업 경영의 중요한 영역이 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 CSR, SR 과 같은 부분들은 기업측면에서 큰 축이될 거라 봐요. 업이라기보다는 공기와 같은 당연하게 자리매김하는 존재가 될 겁니다. 그만큼 이 분야에 대한 인력이 많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기업이나 정부, NGO 어디에 있던 사회를 바라보는 하나의 시각, 매커니즘으로서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사회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을 가지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사회에 대한 분석적 시각과 성실성이 가장 큰 덕목이 될 것입니다.


Q : 실장님께서는 원래 이 쪽 분야에 관심 있었나요?


A :
원래 경영학을 전공했었죠. 처음 입사할 때 저도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에 대한 관심에서 지원했습니다.지금 그 부서가 나뉘어지고 역할들이 강화되면서 인터널 커뮤니케이션, PR, CSR부서로 분화되면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Q : 16년간 사회공헌과 관련된 일을 하셨는데, 힘드신 점이나 바뀌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었나요?

A : 항상 모든 일에는 제약조건이 있고, 어떻게 이를 합리적으로 풀어나가는지가 실무자에게는 가장 큰 과제인 것 같습니다. 특히 해외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통제할 수 없는 조건에 부딪히게 되는데, 해외에서 할 수 있는 활동에 제약이 있기도 하고 의사결정 방식이나 추진체계가 우리의 기대와 다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사업 진행에 있어 어려움을 많이 느낍니다. 문제 해결 방법, 인프라 등의 제약조건 대부분이 상대에게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나 의사소통 부분에 있어서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물론 국내에서 NGO와의 사업에서도 서로의 관점이나 인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성공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서는 파트너십을 이루는 곳과의 한계와 인식을 함께 할 수 있는 합의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서로의 기대 정도를 파악하고 장점을 결합해야만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Q ; 사회공헌이나 CSR에 대해서 정부정책에 대해 바라는 것이 있나요
?

A :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부분은 비용과 관련된 부분이 많은데, 기부금에 대한 법인세 감면 등의 제도적 틀을 정부에서 만들어 준다면 지금보다 훨씬 기업이 적극적으로 CSR에 참여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전에 월드컵이나 올림픽 할 때는 특별법을 만들어서 기업의 참여를 많이 유도 했거든요. 비용분담 및 세수 조정 등 특별법이나 다른 형식을 통한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바른 기업들은 스스로 하려고 하지만 제약조건 때문에 못하는 기업도 많습니다, 10개 기업이 100만원 하는 것보다 100개 기업이 10만원을 하는 게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CSR의 확산을 위해 정부는 더 많은 기업이 관심을 가지고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정책화해야 합니다. 이를 통한 선순환 고리로 사회공헌 활동이 올바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Q : 현재 우리나라 CSR이나 사회공헌이 대기업중심이잖아요... 중소기업으로 확산시키는 방법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A :
위에 이야기 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입니다. 많은 참여를 하려면 정부에서 제도적으로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유도해야 합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한 부분에서만 바라보지 말고 전체적인 맥락에서 행할 수 있도록 정부의 유인책이 필요합니다. 단순히사람에 대한 복지적 서비스 제공에 대한 것만 뚝 떼어 낸다거나 사회에 대해서 기부를 얼마나 하는가 이런 것을 따지는 것은 작은 부분입니다. 기업이 본연의 역할, 즉 재화를 생산하는 과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올바른 과정을 거쳐 생산할 수 있도록 하고, 여기서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일부로써 사회적 기여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사회책임입니다. 정리하자면, 사회책임이라는 게 하나의 큰 시스템적으로 바라봐야 될 흐름이라는 거죠.


Q : 사회공헌정보센터에 바라는 점이나 조언 부탁합니다.


A :
사회복지적인 측면에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 하겠지만 복지부 쪽으로만 한정하지 말고 이것이 또다시 네트워크가 되어서 지식경제부나 노동부와의 네트워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점으로 존재하는 게 아닌 통합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관련 기관들이 선으로 연결되는 게 필요해요. 그렇게 가야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 감사합니다
.

A :
말씀을 드리며 저 스스로 생각을 정리해 볼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역시 현장에서 뛰어다니는 실무자이신 만큼 생생한 기업 CSR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최근 회사의 평균 지속기간이 15년 안팎이라고 하는데 그보다 무려 10년이나 더 긴 세월동안 한 가지 프로그램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유한킴벌리만의 뚝심과 진정성이 느껴졌다. 50, 100년이 지나도 지속될 수 있는 훌륭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하여 더욱 그 가치를 인정받는 기업으로 남길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긴 시간동안 친절하게 인터뷰에 응해주신 최찬순 실장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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