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담당자와의 인터뷰로 본 사회공헌담당자 회사생활(CJ나눔재단)

사회공헌 담당자와의 인터뷰로 본 사회공헌담당자 회사생활(CJ나눔재단)

 http://www.crckorea.kr/main/main.jsp 안의 내용으로
CJ 사회공헌 담당자와의 인터뷰란 제목으로 게재되었던 내용입니다.

사회공헌 담당자가 어떠한 일을 하는지, 어떠한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자 게재하는데, 원저작자의 요청이 있을경우 포스팅에서 빼겠습니다.
자료 감사합니다.

 

   사회공헌 담당자와의 인터뷰

 유난히도 눈이 많이 내리던 날 , CJ나눔재단 민선영 대리님을 만나기 위해 본 센터 천나래, 김지희 인턴이 서울역에 위치한 CJ빌딩을 방문했습니다. 첫 인터뷰라는 설래임과 긴장감을 가지고 방문한 CJ 본사 로비에서 민선영 대리님과의 즐거운 인터뷰가 시작됐습니다.

○ 먼저 CJ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소개부탁합니다.

- 어떤 미션과 비전을 가지고 사업에 임하는지에 대해

CJ는 ‘건강-교육-문화’의 격차를 줄이기는데 집중해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요. 그들의 사회적 환경에 의한 격차를 줄여 궁극적으로 미래세대의 건전한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CJ 사회공헌의 미션이자 비전이라 할 수 있죠.

- CJ 사회공헌 업무가 처음 시작된 계기, 시기, 경과 등에 대해

기본적으로 기업의 창립시기부터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해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활동들을 ‘사회공헌활동’이라고 아울러 지칭하고 본격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99년 사회공헌 전담부서가 만들어졌어요. 푸드뱅크 사업을 시작으로 도너스캠프, 문화 분야 등으로 점차 사업을 넓혀 나갔죠. 2005년 7월 CJ나눔재단, 2006년 5월 문화재단 출범으로 보다 안정적인 사업 진행을 위한 체계가 갖춰졌습니다.

 

- 사회공헌 담당자는 몇 분이 계신지, 어떤 기준으로 업무를 나누어서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현재 CJ나눔재단/문화재단에 총 17명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크게 푸드뱅크와 도너스캠프, 자원봉사를 운영하는 나눔재단과, 문화나눔과 키움을 지원하는 문화재단으로 나뉘어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요. 하지만 업무가 항상 분리되는 것은 아니고,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해야 할 때는 서로 코웍을 하는 경우도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CJ의 계열사들과 함께 하는 크고 작은 프로모션들을 기획해 수행할 경우도 많습니다.

인력 배치는 각 사업단위별로 나누는 것을 기본으로 하지만, 사회공헌백서 발간, 홍보, 지원업무, 웹사이트 관리 등 공통 지원 업무도 있습니다.

 

○ CJ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해 주신다면?

- 크게 푸드뱅크, 도너스캠프, 문화지원 사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푸드뱅크는 가장 기본적인 먹거리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소외 이웃의 기초적인 생활을 지원합니다. 도너스캠프는 가난의 대물림 방지를 위한 교육 지원 사업으로 일반인 기부자와 CJ의 매칭펀드 형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지막으로 문화재단은 모두가 함께 즐기는 문화적 토대 마련을 위해 문화 키움 사업과 문화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담당자님은 언제부터 사회공헌 업무를 하시게 되었는지,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 저는 학부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했고,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근무했습니다. 사회복지전달체계 최전방이라고 하는 복지관에서 3년 동안 근무하면서 ‘자원의 절대적 부족’으로 인한 한계를 많이 느끼게 되었고, 마침 그 시기에 CJ주식회사 사회공헌팀(2003년 당시) 경력직 사원 공채가 있었고 지원해 CJ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NGO현장에서 제가 관리했던 CASE가 대략 200세대 였습니다. ‘CJ(기업) 사회공헌팀에서 일하게 되면 200세대씩을 관리하는 사회복지사가 10씩 있는 기관 1,000개를 지원할 수 있겠지.’라는 부푼 꿈과 기대를 안고 입사 했었는데 그 꿈이 실현된 셈이죠..

 

○ 그럼 현제 CJ에서 하고 계신 일에 대해 만족하시는지

- 사실 합격통지를 받고도 많은 고민을 했었어요.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현장에 있던 저에게 기업 사회공헌팀이 맞고 적합한 일인지,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에 대해서요..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막연했던 꿈이 실현되었는데 만족스럽지 않겠어요? 진짜 “Dreams come True!” 입니다. 그리고 사회복지 현장보다 좋은 기업의 급여수준과 복리후생도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입니다.

○ 사회공헌을 담당하면서 보람이나 감동, 또는 실망감을 느끼셨거나 적이 있으시다면?

- 매일매일 보람과 감동 그리고 실망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의 반복이예요. CJ 도너스캠프의 프로그램 특성상 온라인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대상자와의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합니다. 기쁜 일, 슬픈 일, 힘든 일, 축하할 일 등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고, 울고, 웃고 합니다. 간혹 프로그램 진행 초반에 문제가 있어서 어렵고 실망할 때도 있지만, 서로 노력해 잘 극복이 되어 마무리 되고 대상자들로부터 ‘잘됐어요.. 고맙습니다..’ 라는 피드백이 올 때마다 매번 보람과 감동을 느끼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요. 물론 어렵고, 실망감을 느끼기 보다는 보람과 감동을 느끼는 순간이 훨씬 많기 때문에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거겠죠? 이제는 아주 한 가족같은 느낌이예요!

○ 사회공헌 분야로 취업을 준비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 지 말씀해 주신다면?

- 우선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탐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회공헌 담당자가 되기 위해 사회공헌에 대한 다양한 체험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CJ도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기도 하고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탐색, 참여해 본다면 역량을 쌓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취업 하고 싶은 특정 기업이 정해진다면 그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사회공헌 담당자가 갖추어야 자질이 있다면?

- 저도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긴 했지만, 최근에는 사회공헌의 영역이 사회복지에서 CSR이라는 더 넒은 분야로 확대되 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전공의 인재들이 필요합니다. 그보다 사회공헌 업무는 기업 내외부, 언론, NGO 등과의 다양한 소통이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기업 현황 및 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은 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좋을 것 같고요.

 

○ CJ에서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회공헌 분야나 방향은?

- CJ의 사회공헌 활동 “푸드뱅크”, “도너스캠프”, “문화키움․나눔”은 모두 빈부, 연령, 성별 등 다양한 상황적 차이를 떠나 동일한 출발 선상에서 건강, 교육,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CJ가 좋은 모델과 시스템을 만들면 다른 기업이나 정부가 동참해 파이를 키워 보다 살기좋은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개인적으로 수행하고 싶은 사회공헌 분야가 있다면?

- 지금까지는 사회공헌을 잘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면, 앞으로는 사회공헌을 경영, 마케팅과 연계해 직접적 매출과 관련된 활동으로 전개해보고 싶습니다.

 

○ CJ에서는 사회공헌 활동의 성과를 어떻게 판단하고 측정하고 있는지요?

- 기본적으로 정성평가, 정량평가를 모두 시행하고 있습니다. 푸드뱅크 프로그램은 기부금액을 통해 측정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도너스 캠프는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회원수와 기부금을 확인할 수 있어요. 이밖에 설문조사를 통해 각 프로그램별로 필요한 시기에 수혜자들의 만족도를 조사하기도 하고, 기업측면에서 기업명성에 대한 사회공헌 기여도를 조사하기 위해 명성조사를 실시합니다. 명성조사는 1년에 한번 사회공헌활동과 함께 경영 성과, 마케팅, 홍보 등 다양한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실시하고 있습니다.

○ 끝으로 귀하가 생각하는 기업의 사회공헌, 사회적책임이란 무엇인가요?

- 기업의 사회공헌도 개인이 순수 선의를 가지고 실천하는 사회공헌 활동과 같이 진정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개인과 정부를 비롯한 모든 사회구성원들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아닐까요? 과거 기업이 이윤을 내고 고용을 창출하는 부분이 기업 평가의 중요한 팩터였다면, 이제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소비자가 기업을 평가하는 또 다른 중요한 팩터가 되어서 사회복지 또는 문화 부분 관련한 사회공헌 활동들이 최근 두드러져 보이지만.. 기업이 건전한 경영활동을 하고, 이윤과 고용을 창출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제반활동 모두가 기업의 역할이고 이 모두를 잘 하는 것이 사회적 책임의 실천이라 할 수 있겠죠..

○ 사회공헌정보센터에 대한 바라는 점 및 건의사항이 있는지요?

- 사회공헌정보센터를 통하면 사회공헌에 대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통일된 창구의 역할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