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SR 동향(연도별 경제,사회,환경 분야 주요 사건과 기업 활동) 알아보기
국내 CSR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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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
년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 기업윤리헌장’을 처음 제정하여 공포하였는데, 이때가 기업 윤리 개념이 CSR과 통합되는 시기이다.CSR 의 시기별 특징
우리나라에서 CSR에 대해 본격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중반 이후라고 볼 수 있다. 이 시기는 우리 사회에서 절차적 민주주의가 확대되고 사회적 투명성이 중시되면서, 과거 압축성장 과정에서 관행으로 용인되었던 기업의 부정행위가 사회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시기이다.
1) 1950-60년대
사회공헌활동이 대두됐으나 재화와 서비스의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실업문제가 심각하였기 때문에 저렴한 생필품의 생산과 제공, 그리고 고용창출의 문제가 가장 중요시 되었고, 소수의 기업가가 자선적 동기에서 출발하여 주로 장학재단의 형식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였다. [①]
2) 1970년대
사회발전에 역량을 기울이던 1970년대에는 수출주도형 공업화 전략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었기 때문에 수출증대에 기여한 기업이 최고의 기업이었다. 재벌의 경제력 집중에 대한 사회여론의 비판이 제기되면 대기업의 사회책임론이 대두되었으나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경제 주체 인식은 매우 미약한 수준이었다. 단지 몇몇 성공한 기업을 중심으로 수해등 국가적 재난 시 성금을 내는 등 준조세적 성격이 강한 소극적인 자선활동이 주를 이루었고, 장학재단 중심의 기업재단 설립이 증가하였다.
3) 1980년대
사회적,정치적 민주화시기를 거치면서 재벌중심의 경제구조 정착과 재벌기업에 대한 사회적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문제가 대두하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에는 기업 재단의 설립도 장학 재단 중심에서 사회복지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재단의 설립이 늘어났고 규모 또한 증대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
4) 1990년대
국내외적으로 분식회계나 비자금 등의 사건으로 인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한층 높아졌고, 특히 기업의 규모가 커지고 활동영역이 확대되면서 사회복지체계에서 기업의 역할이 재조명되기 시작하였다. (
이때는 CSR에 대한 심도 있는 문제제기 보다는 부도덕한 기업에 대한 사회적 질타가 주를 이루었던 시기였다. 1991년 낙동강 페놀방류 사건을 계기로 기업이 져야하는 환경적 책임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요구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또한 불법적인 정경유착과 기업 비리에 대한 고발사건이 고리를 물고 이어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건은 일회적인 사안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고, 기업의 불법적인 사건, 사고가 2000년대까지 간헐적으로 반복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②]민주화와 더불어 정경유착의 간행과 준조세적 성격의 강제적 기부금 제도가 줄어들면서 몇몇 선도적인 기업을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을 기업경영전략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간주하는 경향으로 변화되고 있었다.
지역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의 영역이 증대 돼 정부 각 행정기관을 통한 자원봉사센터가 설립되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자원봉사단이 발족되기 시작했다. 더불어 NGO나 NPO 등과 같은 공익단체들이 등장하게 되고, 중고등학교와 일부 대학들이 자원봉사를 과목에 반영하는 등 사회문제에 참여하는 주체가 보다 다원화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 시기의 특징은 기업의 사회책임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나 기대가 전반적으로 낮았고 기업의 관심과 실질적인 활동도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시기는 잘하는 기업보다는 부도덕한 기업이 주목 받았고 규제준수 이외에는 일회적인 구색 맞추기 식의 CSR 활동이 주를 이루었던 시기였다.
연도별 경제,사회,환경 분야 주요 사건과 기업 활동
1) 1996 – 2002 – 도입기
이 가간은 우리나라 CSR에서 가장 변화가 컸던 시기이다. 사회일반과 기업의 CSR 인식 수준이 급격히 높아졌는데, CSR의 범위에 대한 이해수준이 규제준수와 자선차원의 사회공헌 등 좁은 영역에서 윤리, 투명, 환경 등 보다 종합적인 영역으로 확장되었던 시기이다. 기업의 부정, 부패와 관련된 스캔들이 식상할 정도로 반복되면서 사회적인 압력도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진 점도 특징이다.
이러한 큰 변화를 가져온 첫번째 사건이 있었다.
1996년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기업윤리헌장’을 처음 제정하여 공포하였는데, 이때가 윤리라는 개념이 CSR과 통합되는 시기이다. 이 시기는 국제적으로는 환경경영시스템 표준안이 ISO 14001을 통하여 정립됨으로써 환경경영인증에 대한 국내기업의 관심을 끈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에 주목할 만한 두번째 사건은 1997년 12월의 아시아 외환위기이다. 이후 해외 금융 자본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급격히 커졌고, 국내 주요 기업의 외국인 주주비율이 50%를 넘어서면서 회계투명성, 지배구조투명성 등 국제표준(global standards)의 준수가 강조되었다.
그 결과 주주중시경영이 기업경영방침의 새로운 유행이 되기도 했다. 재무구조개선,기업지배구조개선을 통한 대외신인도 향상이 가장 중요한 화두였으며 ‘주주가치중시’, ‘투명경영’, ‘윤리경영’ 이 1998년 이후 2000년 초반까지 기업경영의 새로운 흐름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1999년에는 국내기업 중에서 최초로 SK텔레콤이 외국인 주주의 요구에 따라 2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사회 흐름을 반영하여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기업윤리헌장을 개정하여 공표하였다.
전국 경제인 연합회 ‘ 기업윤리헌장 ‘
기업의 사회적 책임, 정당한 이윤창출, 기업상호간 공정경쟁, 대·중소기업간 보완협력, 소비자와 고객의 권익증진, 주주 경영자 종업원 등 기업구성원의 이익 향상, 환경친화적 경영, 지역사회 발전기여 등 8개항 실천 강령 – 1996년 2월 7일
CSR 도입기에는 투명경영, 윤리경영, 사회공헌, 환경경영 등 다양한 CSR 프로그램이 개별적으로 활발하게 소개되던 시기였다. 그러나 지속가능성의 3대 축인 경제, 사회, 환경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CSR 개념이 기업사회에 받아들여 진 것은 아니었다. 개별적인 CSR 관련 프로그램이 도입되면서 CSR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일부에서 통합적인 개념의 CSR을 논의하던 시기였다.
2) 2003년 이후 – 확산기
2003년 참여정부가 출범한 직후 지금까지 주기적으로 반복되어 왔던 기업의 정치비자금 사건이 다시 한번 사회 이슈로 등장하였고, 이어 발생한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사건 등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업 인식의 쇄신을 가져온 계기가 되었다. 2003년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속가능성보고서가 발행된 해이기도 하다. 이후 현재까지 10여 개의 기업이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였는데, 이는 사회책임성과의 정보공개에 대한 우리 기업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 [③]
시대별 기업에 대한 사회의식의 변화[④]
시대구분 |
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 |
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
근대기업 태동기 |
- 민족자본 형성 - 독립운동 지원 - 민족교육에 기여 |
- 매판 자본 - 식민지 정책에 동조 |
해방 및 전후 부흥기 |
- 생필품 생산 - 고용기회 창출 |
- 부정축재 - 윤리의식 결여 - 투기사업 관여 |
경제계획하의 고도성장기 |
- 국가발전에 기여 - 수출증대, 외화획득 - 고용기회 창출 |
- 정경유착 - 사회적 문제 유발 - 경제력 집중 - 문어발, 백화점식 다각화 |
개방경제하의 구조조정기 |
- 국가 경쟁력의 주축 - 사회봉사에 적극적 |
- 방만한 사업구조 - 기업혁신의 지역 - 소유경영체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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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②] 지속가능경영원,2006,”우리나라기업의 사회책임경영 현황 및 전망에 관한 조사 보고서”p20
[③] 지속가능경영원,2006,”우리나라기업의 사회책임경영 현황 및 전망에 관한 조사 보고서”p20
[④] 정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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