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종단 세번째 나라 수단 각 민족 설명.

[아프리카] 종단 세번째 나라 수단 각 민족 설명.

아프리카 수단

수단은 150개 이상 종족의 본고장이며 각 종족은 적게 500 여명으로부터 많게 1천만 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각 종족은 그들 자체의 언어, 역사, 관습, 삶의 방식을 가지고 있다. 종족 간의 차이, 특히 북부 아랍인들과 남부 흑인들간의 차이는 수많은 인명을 살상하고 파괴를 야기한 분쟁의 원인이 되었다.

또 다른 측면에서, 서로 다른 관습과 삶의 방식은 수단의 문화를 풍요롭게 하였고 세계에서 문화적으로 가장 매혹적인 곳의 하나가 되게 했다.

 역사가들과 인류학자들은 수단을 두 개의 큰 지역 - 남쪽, 북쪽 - 으로 구분 지어 말한다. 이러한 지역들의 범위는 지리적, 문화적인 것이며, 이는 수드의 남쪽에 살고 있는 사람들보다 수드까지의 북쪽과 중앙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더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이 범위는 동부 아프리카 나라들인 케냐, 우간다, 콩고 민주공화국의 국경까지를 포함한다. 

 
북부와 중앙 수단은 많은 종족들의 본 고장이며 그들의 대부분은 이슬람 신앙에 대한 다양한 형태와 아랍 조상에 대한 그들의 주장을 고수한다. 북부 사람들은 그들의 삶의 방식에 따라 주요한 두 가지 형태 중의 하나로 구분하게 된다. 이 형태중의 하나는 짐승들을 기르고 수단 전체를 통과하여 여행을 하면서 살아가는 유목민이며 다른 하나는 비유목민이다. 주요한 비유목민은 아랍족, 누비안족, 누바족, 베자족, 푸르족 등이다.  

아랍족 (Arabs)

 북쪽에서뿐만 아니라 수단에서 가장 큰 종족은 아랍인들이다. 그들은 수단 인구의 대략 39%로 이루어져 있다. 아랍 종족은 아랍 상인, 유목민, 7세기경에 수단으로 이주해온 병사들 – 조상들이 누비안 원주민과 결혼을 하였으며 누비안들의 관습을 받아들였음에도 그들 스스로를 아랍인으로 생각하는 – 의 후손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랍계 수단인들은 아랍어를 사용하고 이슬람을 고수하는 유산을 명예롭게 여긴다. 그들의 대부분(99%)은 이슬람 수니파이다. 북부에서 소수가 농사를 짓지만 많은 사람들은 도시와 마을에서 살고 일한다. 아주 소수임에도 일부 사람들은 그들의 조상들이 해 왔듯이 유목생활을 고수한다.  아랍계 수단인들은 식민지 시대에 있었던 역사적 사건과 계산 기술력의 우세로 수단 정부를 지배한다.   

누비안족 (Nubians)

 아랍인들이 번창하여 수단에서 가장 큰 민족이 되는 동안에도, 아랍인들이 이주해왔을 때부터 이미 수단에 살고 있었던 누비안들은 여전히 북쪽에서 두 번째로 큰 민족을 형성하고 있다. 그들은 약 400만 인구를 가지고 있으며 대략 수단인구의 8%를 차지하고 있다.

누비안들은 과거에 수단의 먼 북쪽에 이집트 국경 대략 160Km 이내의 나일강변을 따라서 살았던 사람들의 후손들이다. 그러나, 1964년에 이집트에서 아스완 댐이 완성될 당시 나씨르 호수(Lake Nasser)가 만들어져 그들의 고향이 물에 잠기게 되었다. 고향이 물에 잠기자 많은 누비안계 수단인들은 그들의 고향으로부터 거의 800Km 가량 떨어진 카심 알 기르바(Khashm al-Girba) 또는 와디 할파(Wadi Half) 지역으로 이주하였다.  

 
누비안들의 대부분은 아트바라 강의 계곡에서 목화를 기르는 농부들이다. 그러나 일부는 도시로 이주하여 택시 운전이나 작은 가게를 경영하는 등의 일거리를 찾았다. 누비안 농부들은 그들의 일을 하지 않을 때 농사와 관련된 나일강으로부터 물을 끌어들이는 관개에 이용되는 수차 만들기 등의 수공업을 한다. 수차는 황소에 의해서 돌아가며 황소는 어린 소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을 하게 된다.

 오늘날 누비안들은 일부 과거의 관습을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이슬람으로의 개종을 서둘렀기에 아랍계 수단인들처럼 무슬림이다. 이 관습들은 이름짓기, 생일, 남녀 할례, 결혼, 장례식 등과 같은 통과의례이다.

 

누바족 (Nuba)

  수단에서 누비안족이 그들의 존재에 대해 과거로 자취를 더듬을 수 있는 것과 같이 누비안족과 비슷한 이름을 가졌음에도 누바족은 별개의 종족이다. 50만명의 인구를 가진 누바족은 중앙 수단 서쪽의 누바 산맥에 살며 B.C. 3200년경에 나일강 계곡에 살았던 쿠시테스(the Cushites)족에게서 그들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B.C. 2400년경에 쿠시테스족은 첫 번째 수단인의 제국을 건설했으며 A.D. 350년에 에티오피아의 침략자들에 의해 붕괴될 때까지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오늘날 대부분의 누바족은 농부들이다. 누비안족처럼 누바족은 이슬람에서 금지하는 돼지고기를 먹는 등의 그들의 오래된 일부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변형된 이슬람을 신봉한다.

 전통적 누바족의 가정은 대가족제를 유지하면서도 개인적으로 유지된다. 투클이라고 불리는 가옥은 원뿔 형태의 초가지붕을 가지고 있는 둥근 진흙집 구조이다. 가족 테두리 속에서 각 투클은 진흙 담에 의해서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다. 각 가족 구성체는 원형 복합체의 형태로 5개 이상의 투클로 구성되어 있다. 각 투클의 입구는 바닥으로부터 1미터 가량의 높이에 열쇠구멍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러한 여러 가족 구성체 집단들이 하나의 공동체 사회를 형성한다.

 
누바족의 가옥은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지역 기후에 적합하게 만들어졌다. 자연스럽게 온도를 조절해주는 흙벽을 가진 집들은 기온이 낮은 우기에 따뜻하며 반대로 뜨거운 건조기에 시원하다. 남자는 그의 아내를 위해 결혼을 할 때 투클을 만들게 되며 집이 완성될 때까지 함께 살 수 없다.

 

베자족 (Beja)

수단에서 누바족과 동일한 조상을 가진 민족이라고 주장하는 민족이 홍해와 나일강 사이의 수단 북동쪽에 살고 있는 베자족이다. 80만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베자족은 아라비아 반도에서 그들의 고향을 떠나 5000년 전에 오늘날 수단이 있는 곳에 정착한 유목민이다.

 
근본적으로 애니미스트였던 베자족은 6세기에 가까운 에티오피아 기독교로부터 영향을 받아 기독교로 개종하였다. 그러나 7세기 들어 아랍인들이 수단에 들어왔을 때 대부분의 베자족은 무슬림으로 개종하였다. 오늘날 베자족은 최초의 무슬림이다. 그들은 아랍어만큼이나 그들의 언어(베자어, 베다위어, 티그리니아어)를 사용한다.

 
그들의 조상들이 유목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대부분은 정착생활을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농부로 홍해 구릉 지대와 가쉬(Gash) 수로 근처의 비옥한 땅에서 목화와 곡물을 재배한다. 활발한 상업 지역으로 발전한 포트수단은 베자족에게 부두 일군으로의 기회를 열어주었다. 지역 내에서 잡히는 물고기를 수출하기 위해 물고기 제품을 만드는 곳에서 일을 하면서도 관습에 따라 베자족은 물고기를 먹지 않는다. 다른 베자족은 그들의 조상들이 했듯이 가축을 길러서 판다.

 

푸르족 (Fur)

 베자족만큼이나 많은 인구를 가지고 아랍어로 푸르족의 땅이라는 뜻의 다르푸르로 알려진 수단의 북서쪽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푸르족이다. 다르푸르는 제벨 산맥 화산지대의 경사지에 세워진 고도가 높은 지역이다. 엘 파쉐르에 많은 사람들이 삶에도 불구하고 푸르족은 그 지방의 산악지대 핵심부에 북동쪽으로 집중되어 터전을 형성하고 있다. 엘 파셔르(El Fasher)는 무역상인들과 메카를 향해가는 이슬람 순례자들이 이용하는 길을 통제하기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점이었다.

 
푸르족은 전통적으로 흑단, 상아, 향신료, 고급 옷감, 기타 물품과 노예의 무역에 종사했다. 그러나 오늘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무역에 종사하지만 다수는 자신이 먹을 곡식을 기르고 일부는 시장에 팔기도 한다. 그들이 기르는 농작물은 야채, 옥수수, 귀리와 같은 곡물로 푸르족에 의해서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만들기에 사용되어진다.

 북쪽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푸르족의 대부분은 무슬림이며 또한 그들은 여전히 이슬람을 신봉하며 기우제, 결혼식과 같은 과거 그들의 관습을 유지하고 있다.

 

북부의 유목민 (Nomadic People of the North)

 수단 인구의 대략 20% 가량이 유목민들로 그들의 가축에게 먹일 풀이 있는 초원지대인 북부와 중앙 평원 그리고 동부와 서부 산악지대에 살고 있다. 수단의 여행가이면서 작가인 에밀 루드윅(Emil Ludwig)은 말한다. "단지 유목민만이 사막과 평원에 정통하다. 그들은 그들의 가축들에게 먹일 초원에서 초원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변덕스러운 기후와 강물, 무엇보다도 강수지대를 따라 잘 인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북부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유목민에게는 무슬림이 우세하다. 유목민들은 팔라샤(Falasha), 자가와(Zaghawa), 그리고, 바가라(Baggara)족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 중에 바가라(Baggara)족은 1백만명 가량으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다.

 

바가라족 (Baggara)

 바가라족은 아랍어와 상이한 언어를 사용하며 그들은 11세기와 14세기 사이에 홍해 건너의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이주한 베두윈(Bedouin) 족의 후손들이다. 18세기까지 바가라 족은 현재의 고향으로 삼고 있는 중앙과 서부수단에 정착하여 현지인들과 결혼하였다.
 
바가라족은 소를 주로 기르며 소를 그들의 존재의 중심으로 생각한다. ‘바가라’라는 이름은 ‘소’를 뜻하는 아랍어 ‘bagar’에서 왔다. 모든 바가라 족의 남자들은 수천 마리에 이르는 자신의 큰 소떼를 갖기를 꿈꾼다. 이것은 그들의 공동체에서 개인적으로 큰 부와 명성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주 적은 수의 바가라족만이 그 꿈을 성취할 수 있다. 대다수는 200~300마리의 소를 소유한다.  바가라족은 수드의 북쪽 가장자리 근처에서 얼마간 살다가 계절이 바뀌게 되면 이동한다. 그들의 하계의 초기에 얼마간의 농작물을 기른다.

그러나, 하계 몇 달 동안에 수드 지역에 강우량이 늘어나고 모기와 체체파리가 창궐하게되면 남자들은 그들의 소떼를 이끌고 멀리 북쪽으로 이동한다. 여자들과 아이들은 남아서 농작물을 기른 뒤에 북쪽으로 이동하여 남자들과 합류하게 된다. 이후에 북부 초원지대가 시들게 될 때 바가라족은 그들의 농작물인 목화와 수수를 추수하기 위해 그들의 터전으로 돌아오게 된다. 연중 가장 건조한 시기에 그들은 먼 남쪽으로 이동한다. 이때까지 모기와 체체 파리들은 대부분 죽게 되어 바가라족은 소떼에게 먹이기에 풍부한 풀을 찾을 수 있다.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그들은 대부분 철거가 쉬운 천막에서 생활한다. 천막 둥글고 원뿔모양의 지붕을 가지고 있으며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만들어진다. 나뭇가지와 천막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풀에서 얻은 줄기들로 기초 뼈대를 만들고, 나무껍질로 동여매고, 거적과 비닐 종이 또는 소가죽으로 뼈대의 외관을 둘러친다. 이후에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로프를 이용하여 동여맨다.

 
관습에 따라 이슬람의 가르침을 따름에 있어 바가라족의 남자는 4명까지의 아내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첫번째 아내는 되도록이면 아버지의 형제의 딸인 사촌이어야 한다. 이 관습은 각 가족의 친밀함을 유지하고 점차 늘어나는 가족들을 한 곳에서 살면서 가족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신랑은 신부를 위한 지참금을 가축으로 지급한다. 가축으로부터 얻어지는 돈은그녀의 새로운 가정 생활에 필요한 옷, 천, 그릇, 담요 및 생필품 등의 물건을 구입하는데 쓰인다. 이슬람에서는 모든 아내를 동일하게 돌볼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모든 바가라족의 남자들이 한 명 보다 많은 아내를 두지는 않는다. 그러나, 일부다처제의 가정에서는 각각의 아내가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신의 재산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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